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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07. 19. 사이언스타임즈
vkh  2011-07-25 10:38:06, 조회 : 4,360, 추천 : 517

사이언스타임즈 (2011년 7월 19일)

"과학과 사진 예술이 탄생시킨 가상인간"
과학창의재단 주최 제38회 융합카페

지난 2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에 있는 경기도 교육복지종합센터에는 비가 오는 토요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붐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한 제38회 융합카페를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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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로 경기도 교육복지회관에서 열린 제 38회 융합카페

이날 행사에서는 과학융합콘텐츠와 STEAM 교육에 대한 흥미 있는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졌다.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하동환 교수는 인체 내부, 위조사진 등 식별하기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대상들을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어떤 방식으로 아름답게 촬영하는지에 대해" 흥미로운 사례들을 열거했다.

하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몸은 약 10만km에 달하는 혈관과 다양한 장기, 뼈, 그리고 기타 신경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처럼 복잡한 구조이다 보니 몸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쉽지 않다.

과학과 예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가상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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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K프로젝트로 탄생한 가상인간

더구나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이상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병이 악화되기 전에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문제를 의료영상기술이 해결하고 있다. 이미 진행된 병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까지 사전에 찾아낼 수 있다.

최근에는 X 레이, CT, MRI, 혈관조영술, 초음파 외에도 새로운 첨단 영상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이들 기기들이 의료 분야를 넘어 예술적 표현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하 교수는 전혀 다른 분야로 느껴지던 의학과 예술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지금의 융합적인 현실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부터 첨단영상대학원에서는 더 놀라운 작업, 'VK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자의로 기증한 한 남자의 시신 단면을 0.2mm 간격으로 잘라 8천500장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이 사진들을 정밀하게 합성해 살아있는 인간과 똑같은 가상인간을 만들었다.

컴퓨터 화면상에 볼 수 있는 이 가상인간은 실제 살아있을 때 남성의 신체 내•외부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신체 어느 곳이든 미세한 부분까지 상세하게 볼 수 있다. 확대한 영상 속을 들여다보면 마치 살아있는 사람의 신체 내부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국내외에서 제작되고 있는 가상인간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가상수술이 가능하다. 병원에서는 수술 및 시술연구 등에 활용되고, 제약회사에서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도구가 되고 있다.

또 생물학자에게는 인체 연구의 도구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제작을 위한 도구로, 화가에게는 인체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인간과 관련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중요한 사실은 이 가상인간이 과학과 사진예술을 결합한 융합 콘텐츠라는 사실이다.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사건이다. 이 가상인간을 만드는 과정은 미래 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학생이 엉뚱한 대답을 해야 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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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환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전문 분야에서 안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 가지 전문지식을 쌓기 어려운 상황에서 또 다른 분야의 지식을 공부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상황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서로 다른 기술과 기술, 서로 다른 학문과 학문, 더 나아가 전혀 다른 분야로 인식되던 과학과 예술이 서로 결합하면서 세상이 놀라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하동환 교수는 첨단영상학 연구에서 비롯된 자신의 경험담을 술회했다. 융합작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전문지식을 잘 쌓아놓아야 한다는 것. 자기 분야의 지식이 충분하지 못할 때 다른 분야와의 융합이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며, 먼저 자신의 분야에 대한 능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전문지식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는 다른 분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의 입장에서 예술과의 융합을 시도하려면 예술에 대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지식을 지녀야 하며, 예술가의 입장에서 그 반대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남준을 예로 들었다. 그의 작품 세계 안에는 인문학•음악•과학•신학 등 광범위한 지식이 들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과학에 대한 지식이 대단하다는 것. 예술에 과학을 융합한 비디오아트를 통해 그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난해한 과학지식들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지금은 엄청난 양의 지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기만 하는 교육 시스템으로는 인재를 양성하기가 매우 힘든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무릎을 탁 치면서 엉뚱하면서도 새로운 대답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

그런 만큼 학생들에게 강렬한 지적 호기심을 심어주어야 하며 그러려면 단순한 지식의 축적보다는 손으로 만지고 확인하는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융합 문화를 꽃피울 수 있다며 이날 참석한 많은 교사들에게 자신의 융합경험을 참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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